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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삼성전자 2023년 1분기(Q1 2023) 실적발표 및 투자 전략

by JRFO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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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7일,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Q1 2023) 잠정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던 기존 입장을 바꿔 감산 공식화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및 실적에 영향을 미친 2가지 주요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 나아가 감산 공식화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수/매도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는 것이 본 포스팅의 목적으로 투자 결과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목차
1.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2. Q1 2023 실적 요약
3. 부진한 실적 이유
4. 삼성전자, 감산 공식화
5. 삼성전자 투자 전략

 

1.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조 원, 6,000억 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 매출액: 63조 원
    • QoQ(지난 분기 대비): -10.59%
    • YoY(지난해 동기 대비): -86.05%
  • 영업이익: 6,000억 원
    • QoQ(지난 분기 대비): -19.00%
    • YoY(지난해 동기 대비): -95.75%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단위: 조 원)
  2022 2023
  Q1 Q2 Q3 Q4 Q1 QoQ YoY
매출액 77.78 77.2 76.78 70.46 63 -10.59% -19.00%
영업이익 14.12 14.1 10.85 4.3 0.6 -86.05% -95.75%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 삼성전자>

 

2. Q1 2023 실적 요약

2023년 1분기
삼성전자 실적
  QoQ YoY
매출액 -10.59% -19.00%
영업이익 -86.05% -95.75%

2023년 4월 7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의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은 4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지 못한 건 2009년 1분기 이후 14년여 만이며,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QoQ(전분기대비), YoY(전년동기대비) 기준 각각 -10.59%, -19.0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05%, -95.75% 감소하였습니다.

컨센서스 대비
  에프앤가이드
(1조 원)
주요 증권사
(7,201억 원)
영업이익 -40.00% -16.67%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실적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조 원으로 예상했고,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는 7,201억 원이었습니다.

 

3. 부진한 실적 이유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의 이유로 글로벌 경치 침체 분위기로 인한 IT 제품에 대한 낮아진 수요로 인한 반도체 수요 하락과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
  • 공급 과잉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반도체 수요 둔화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재고자산 추이(단위: 조 원)
  Q4-20 Q4-21 Q1-22 Q2-22 Q3-22 Q4-22 YoY
재고자산 14.08 16.46 18.80 21.51 26.37 29.06 +76.54%

반도체 부분의 실적 악화에 더해,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IT 수요 감소가 더해짐으로써, 이러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측에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DS) 부문에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1분기 반도체 부분 영업손실로 3~4조 원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제품 수요 감소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얘기하였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

D램 고정거래가격
(단위: $)
  Q4-21 Q1-22 Q2-22 Q3-22 Q4-22 Q1-23 QoQ
D램 3.41 3.41 3.35 2.85 2.21 1.81 -18.09%

D램 고정거래가격 (단위: $)
D램 고정거래가격 (단위: $)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조 원, 6,000억 원으로 YoY 기준(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 95.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하락 대비 매출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반도체 수요 둔화보다 가격하락이 어닝 쇼크에 더 큰 영향을 주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된다면,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결국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과잉이 이번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 29일 SK하이닉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다운 사이클마다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세 명(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엄청나게 공급하면 시장은 가격을 계속 내린다”며 “(공급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죄수의 딜레마’ 아니겠냐”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올 1분기에도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메모리 사업인 파운드리 역시 가동률 하락세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각각 10~15%, 5~1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삼성전자, 감산 공식화

결국,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삼성전자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감산 공식화를 발표하였습니다. 핵심은 범용 제품 중심으로 감산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
  • 다만,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기에,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확대해 나갈 예정

이번 삼성전자의 감산으로의 입장 선회로 인해 ‘죄수의 딜레마’ 상황은 해소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ASP)가 20% 급락했다”면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이 D램 생산을 줄이면서 올해 2분기 가격 하락폭이 10~15% 정도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지만, 이 같은 트렌드포스의 전망은 삼성전자가 감산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예측이었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감산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D 출하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도 앞당겨질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D램 시장 데이터 &lt;출처: 트렌드포스&gt;
글로벌 D램 시장 데이터 <출처: 트렌드포스>

 

5. 삼성전자 투자 전략

이렇게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함으로써 실망스러운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적발표 당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4%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반도체 재고의 감소는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바닥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권가에서는 D램이나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3분기에는 가격 반등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1등 기업이 감산을 결정했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 것이다. 수요와 무관하게 낸드(NAND)는 올해 3분기, 디램(DRAM)은 3분기 후반에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
  • 서승연(신영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와 같은) 디램 공급사들의 재고는 올해 1~2분기 정점을 형성한 후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기반의 재고 재축적 수요와 공급 제한 효과가 발현되며 3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
  • 김양재(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생산이 줄면 언젠가는 수급이 호전될 테니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가시성 있게 업황이 개선될 것"
  • 채민숙(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후 주가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시즌이 지나면서 1분기 업황 바닥을 확인하면 주가는 추세적으로 상승을 시작할 "
  • JP모건: 삼성전자 비중 확대 추천, "1분기 잠정 실적은 부진했지만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감산 발표가 긍정적인 촉매제가  것"

삼성전자 차트분석

삼성전자 차트를 확인해 보면, 현재 사이클성 바닥구간에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삼성전자는 사이클 바닥을 확인한 뒤에는 늘 전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월봉차트상, 현재 완벽한 매수기회를 주고 있는 모습이며, 앞으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또한 이전과 같이 강력한 흐름으로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 월봉추세: 하락, 사이클 바닥구간
  • 주봉추세: 상승, 사이클 바닥구간 확인 중
  • 일봉추세: 상승, 하락추세 돌파 후, 재차 지지 확인 후, 상승 중

삼성전자 - 월봉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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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매도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는 것이 본 포스팅의 목적으로 투자 결과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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